1. 이런 상황, 혹시 낯설지 않으신가요?
“아버지는 간경화 말기라고 했어요. 그래서 간이식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병원에서 이식 대상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복잡한 설명만 늘어놓더군요.”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받아야 하지 않나요?”
2. 이식, 왜 누구에게나 허락되지 않을까요?
간이식은 생명을 살리는 치료법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고위험 수술이며, 이식 후에도 평생 관리가 필요한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따라서, 병원은 수술 성공뿐 아니라 회복 가능성과 관리 역량까지 함께 고려해 간이식의 적격 여부를 판단합니다.
● 용어 설명
- 간이식: 손상된 간을 건강한 간으로 교체하는 수술. 말기 간질환, 간암 환자에게 시행.
- 이식 제외 기준: 생존 가능성이 낮거나 회복 불가능성이 높은 경우 수술에서 배제됨.
● 유형별 제외 사유와 그 이유
유형 | 설명 | 왜 제외될 수 있을까? |
---|---|---|
고령자 (60세 이상) | 수술 후 회복력 저하 | 합병증, 감염 위험 증가. 예후가 나쁠 수 있음 |
알코올/약물 중독자 | 재음주/재복용 위험 | 이식 간 손상 우려, 재이식 불가능 |
패혈증 등 전신 감염자 | 면역억제제 사용 불가 | 감염 악화로 생명 위협 가능성 큼 |
심장·폐 질환 환자 | 수술 중 쇼크 위험 | 마취, 체액 변화 견디기 어려움 |
생활관리 불가능한 경우 | 약 복용, 통원 치료 불이행 | 이식 후 간 손상 및 사망 위험 증가 |
● 과학적 배경 간단히 이해하기
- 면역억제제는 이식 간이 거부되지 않도록 돕지만, 감염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 고령자나 감염자는 이 약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 중독 병력이 있는 경우, 금주/금물 유지 여부가 매우 중요합니다.
- 심장/폐가 약하면 수술 자체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3. 제 얘기 같다고요? 사실, 많은 가족들이 겪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평생을 일만 하셨고, 술을 많이 드셨죠.
이식 얘기가 나왔을 때 가족들은 희망을 가졌어요. 그런데, 의사 선생님은 ‘이식보다는 보존적 치료가 현실적’이라고 하셨죠.”
“처음엔 화가 났지만, 설명을 듣고 나니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이식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감당해야 할 책임이 크다는 걸요.”
“왜 안 되는지를 알게 되면, 준비해야 할 것이 보입니다.”
4. 그래서,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간이식이 당장은 어렵더라도, 아래 항목들을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언젠가 다시 이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간이식 준비 체크리스트]
준비 항목 | 설명 |
6개월 이상 금주/금물 유지 | 중독 병력이 있다면 반드시 필요 |
감염 치료 우선 | 패혈증 등 감염 상태 조절이 선행 조건 |
심장·폐 기능 점검 및 개선 | 운동/치료 병행으로 상태 개선 시도 |
가족의 지지 확인 | 수술 후 약 복용, 통원 치료 지원 체계 필요 |
주기적 재평가 요청 | 상태 변화에 따라 적격성 재검토 가능 |
5.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간이식은 생명을 살리는 치료지만, 회복 가능성과 관리 역량이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 감정: 안 된다는 말은 끝이 아니라, 다시 준비하라는 뜻일 수 있습니다.
- 실천: 지금부터 준비하면, 언젠가 다시 기회가 올 수 있습니다.
다음 콘텐츠 예고:
“간이식 후, 어떤 삶이 기다리고 있나요? – 수술 후 6개월 루틴 가이드”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