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V DNA 가이드> ① HBV DNA 수치 해석법과 항바이러스제 복용 기준 완벽 가이드

B형 간염 보유자라면 꼭 알아야 할 HBV DNA 수치별 해석과 치료 시작 기준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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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V DNA 검사결과지를 보고 있는 여성

1. 이런 생각, 혹시 해보셨나요?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 보유자라고 들었어요.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고 있는데, 이번에 나온 HBV DNA 수치가 100 정도라네요.”

“숫자가 낮으니까 괜찮은 거겠죠?
혹시라도 약을 먹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수치는 정상인데, 괜히 불안합니다. 저만 그런가요?”


2. HBV DNA 수치, 대체 뭘 뜻하나요?

● 용어 설명

  • HBV DNA란?
    → 간염 바이러스(B형 간염 바이러스, HBV)가 체내에 얼마나 존재하는지를 숫자로 표현한 것입니다.
    → 쉽게 말하면, 몸 안에 바이러스가 몇 마리나 떠다니는지를 수치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 IU/mL는 바이러스 양을 측정하는 단위입니다. (1 IU는 바이러스 입자 하나와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어요.)

● 원리 설명 (비유 포함)

HBV DNA 수치를 이해하는 좋은 비유가 있습니다.

  • 우리 몸을 성(城)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 HBV는 그 성을 공격하려는 적군입니다.
  • HBV DNA 수치는 “지금 성 밖에 몇 명의 적군이 모여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입니다.

적이 많으면 방어를 강화해야 하고(=약을 복용해야 하고),
적이 거의 없으면 굳이 전쟁 준비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약 없이 지켜보기).


● HBV DNA 수치 구간별 해석

HBV DNA 수치해석조치 방향
20 IU/mL 미만거의 감지되지 않음추적 관찰 (6~12개월마다)
20~2,000 IU/mL낮은 바이러스 활성추적 관찰 (6개월마다)
2,000~20,000 IU/mL중간 수준추가 평가 필요 (간 수치, 초음파 검사)
20,000 IU/mL 이상고위험군항바이러스제 치료 고려

※ 주의: HBV DNA 수치 하나만으로 결정하지 않고,
간수치(AST/ALT)간 조직 상태(초음파, FibroScan)를 함께 봅니다.


● 왜 항바이러스제를 먹을까?

  • 간수치(AST/ALT)가 높거나
  • HBV DNA 수치가 높거나
  • 간에 염증, 섬유화(흉터)가 진행 중이라면

→ 간 손상을 막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시작합니다.

반대로,

  • 간수치 정상
  • HBV DNA 낮음
  • 간 손상 없음

→ 약 없이 ‘조용히 지켜보기’가 원칙입니다.


3. 저도 그런 경험이 있습니다.

“제 HBV DNA 수치는 90 IU/mL였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약은 필요 없다’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좀 허탈했습니다.

‘그냥 보기만 한다고? 뭔가라도 해야 하는 거 아냐?’

하지만 알게 되었습니다.

‘괜히 약을 먹으면 부작용만 생길 수 있다.’

‘필요할 때 약을 쓰는 게 진짜 치료다.’

지금은 6개월마다 꾸준히 검사를 받으며,
건강을 잘 지키고 있습니다.


4.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할까요?

[HBV DNA 수치 관리 루틴 체크리스트]

단계실천 과제설명
1단계HBV DNA + 간수치 정기검사최소 6개월마다 반복
2단계간초음파 검사 병행간암 조기 발견을 위해 필수
3단계음주 최소화 또는 금주간 손상 예방
4단계필요 시 FibroScan 검사간 섬유화 여부 확인
5단계결과지 기록 관리변화 추적을 위해 파일 정리

팁: 혈액검사 결과는 사진 찍거나 파일로 모아두세요.
추적 관찰이 훨씬 쉬워집니다.


5.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HBV DNA 수치는 바이러스 양을 보여줍니다. 수치가 낮고 간수치가 정상이면 약 없이 추적 관찰이 원칙입니다.
  • 감정:
    ‘당장 약을 안 먹는다’는 것은 ‘가만히 방치한다’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필요할 때를 정확히 기다리는 전략적 관리입니다.
  • 실천:
    6개월마다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록해가며 몸 상태를 지켜보세요. 그것이 간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처음 검사를 받은 분이시라면?
HBV DNA 수치를 더 쉽게 풀어쓴 초보자 가이드를 먼저 읽어보세요.
[HBV DNA 가이드 ②] 처음 받는 HBV DNA 검사, 수치 해석이 헷갈릴 때 꼭 알아야 할 것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지남

건강을 무시하던 환자에서, 실천하는 사람으로 의사는 아니지만,
질병과 매일 사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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