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ALT 62, AST 47…
지난달보다 조금 떨어졌네요.”
의사 선생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솔직히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고, 그저 ‘조금 괜찮아졌나 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예전 결과표를 정리해보다가 알게 됐습니다.
“내 간 수치가 좋아진 게,
식단을 바꾼 시점과 딱 맞물려 있었구나.”
기록은 왜 중요한가요?
● 용어 설명
간 질환은 대부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입니다.
수치의 변화가 느리게,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패턴’을 보기 위해 기록이 필요합니다.
● 원리 설명 (비유 포함)
간 관리란, 마치 긴 호흡으로 걷는 마라톤 같아요.
중간에 숨이 찼는지, 속도가 붙었는지 알려면
기록이 있어야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 어떤 기록이 도움이 될까요?
항목 | 이유 |
---|---|
ALT/AST 수치 | 간세포 염증 상태 추적 |
감마GT, 빌리루빈 등 | 간 기능과 음주/식습관 반응 확인 |
식사 내용 & 시간 | 간에 부담 주는 식사 패턴 분석 |
운동 / 수면 시간 | 회복 속도 및 피로 회복력 확인 |
복약 여부 / 기분 변화 | 약 효과 및 심리적 영향 파악 가능 |
● 수치보다 중요한 건 ‘변화의 흐름’
- ALT가 70 → 45로 떨어졌다면?
최근의 식습관 변화와 연결지을 수 있어요 - 수치는 정상이지만 감마GT가 꾸준히 상승한다면?
술, 간식, 보조제 중 무언가가 간에 부담을 주고 있을 수 있어요
“기록 없이는 그냥 지나치는 수치도,
**기록이 있으면 방향이 됩니다.”
– 간호사 출신 간질환 환자 OOO님
제 얘기 같다고요?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병원에선 간 수치가 좋아졌다고 했지만,
왜 그런지 저 자신은 몰랐습니다.”
기록을 시작한 후
식단 바꾼 날, 잠 푹 잔 날, 회식 있었던 날
수치 변화와 생활이 하나하나 연결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기록이 곧 나의 회복 루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무엇을 기록하면 좋을까요?
[간 건강 기록 루틴 – 7일 스타터 가이드]
날짜 | 항목 | 기록 내용 예시 |
---|---|---|
Day 1 | 수치 기록 시작 | 최근 ALT/AST/감마GT 수치 정리 |
Day 2 | 식사 패턴 기록 | 아침/점심/저녁 식단 + 간식 여부 |
Day 3 | 수면 시간 기록 | 취침 시간, 중간 각성 여부 |
Day 4 | 운동 유무 | 걷기 시간, 근력운동 여부 |
Day 5 | 음주 여부 기록 | 술 종류, 양, 반응 |
Day 6 | 약 복용 메모 | 복용 시간, 복용 누락 여부 |
Day 7 | 정리와 감정 기록 | 일주일 회고 + 느낌 한 줄 메모 |
PDF 다운로드:
“간 건강 7일 기록노트 + 수치 추적표”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수치는 순간이지만, 기록은 흐름을 보여줍니다.
- 감정: 반복은 지루하지만, 기록은 나를 지켜주는 루틴이 됩니다.
- 실천: 오늘 하루 식단부터, 손으로 적어보세요. 간은 기억합니다.
다음 콘텐츠 예고:
“간 건강 기록, 앱으로 할까요? 종이로 할까요?”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