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식으로 간 수치 회복, 그런데 복수는 왜 계속될까요?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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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앉아 턱을 괴고 포크를 들고 있는 노령의 여성 앞으로 압맛이 없어요 라는 문구가 표시

1. 이런 상황,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2년 동안 저염식 열심히 지켰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효과가 있었어요.
간 수치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복수도 좀 줄었죠.”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매일 맛없는 저염식을 억지로 먹고,
2달에 한 번씩 복수천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아니면, 뭔가 다른 길을 찾아야 할까요?”

“저염식으로 버텨왔지만, 더 이상의 호전이 없는 지금,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2. 저염식으로 회복된 간수치, 왜 그 이상은 좋아지지 않나요?

● 용어 설명

  • 간경변증(Cirrhosis): 간의 구조가 변형되고 굳어버리는 만성 질환입니다.
  • 복수(Ascites): 간경변 합병증 중 하나로, 복강 내에 체액이 고이는 상태입니다.

● 원리 설명 (비유 포함)

간은 ‘고무공’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누르면 다시 복원됐지만,
심하게 손상되면 구멍 난 고무공처럼 완전히 복원할 수 없습니다.

초기에는 저염식과 관리로
손상된 부위를 안정시키고,
염증 반응을 줄이며 수치를 정상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섬유화된 조직은 회복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수치는 정상인데 몸은 정체” 상태가 됩니다.

● 발병 원인

  • 간세포 손상 후 비가역적 섬유화 발생
  • 문맥압 상승 지속 → 복수 형성 지속
  • 근육량 감소 및 영양 불균형

● 주요 증상 & 경과

  • 복수 지속 (2달 주기 복수천자 필요)
  • 기력 저하, 식욕 감퇴
  • 입맛을 잃고 일반식 섭취 → 나트륨 섭취 증가 → 복수 재악화 위험
  • 복수 감염(복막염) 위험성 증가

● 진단 방법

  • 복부 초음파 및 CT
  • 혈액검사 (알부민, 나트륨, 간기능 지표)
  • 체성분 분석 (근육량 확인)

“수치가 정상이어도,
복수와 근육 상태는 계속 관찰해야 합니다.”

● 치료 가능 여부

  • 간경변은 “완치”가 아니라 “진행 억제”가 목표입니다.
  • 복수 조절, 근력 유지, 영양 관리가 핵심입니다.

● 치료 방법

  • 지속적 저염식 유지 (하지만 ‘기계적 저염’이 아니라 ‘생활 가능한 저염’으로 전환)
  • 단백질 섭취 강화
  • 이뇨제 조절
  • 필요시 간이식 검토 (체력 상태에 따라)
  • 반복 복수천자는 감염 관리 철저히 필요

● 생활 관리 팁

  • 입맛을 살리는 안전한 저염 조리법 시도
  • 저염 소스, 허브, 레몬, 식초 등을 활용한 식사 맛 조정
  • 식사량 유지: 적은 양이라도 단백질 위주로 자주 먹기
  • 근력 유지 위해 가능한 범위의 가벼운 활동 지속
  • 복수천자 후 탈수·저단백 상태 방지

“복수를 조절하면서도,
영양과 체력을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3. 제 얘기 같다고요?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께서 저염식 덕분에 2년 동안 잘 버텨오셨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밥을 먹는 게 고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복수천자 주기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한 걸까?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
자꾸만 스스로를 자책하게 됩니다.

“조금만 더 버티면 괜찮아질 것 같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불안해졌습니다.”


4.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2년차 복수 환자를 위한 체크포인트 가이드]

단계실천 과제설명
매일체중 + 복부 둘레 기록복수 악화 징후 조기 발견
주 1회식단 점검나트륨/단백질/칼로리 섭취 균형 체크
매월혈액검사 결과 정리알부민, 나트륨, 간기능 주기적 체크
2달마다복수천자 후 상태 점검탈수, 감염 여부 확인 필수
6개월마다영양 상담 & 운동 상담근감소 예방 전략 재점검
필요시생활형 저염식 전환 상담스트레스 줄이고 식욕 개선 유도

다운로드:
[“2년차 복수 환자 관리 노트”](PDF 제작 가능)


5.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저염식만으로는 복수 진행을 완전히 막을 수 없고, 생활 가능한 관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 감정: 버텨온 시간은 절대 헛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방향을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 실천: 체중·복부둘레 기록, 식사 조정, 주기적 상담으로 ‘현재’를 지키고 ‘더 나빠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다음 콘텐츠 예고:
복수 환자에게 권장하는 현실적 저염식 레시피 모음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지남

건강을 무시하던 환자에서, 실천하는 사람으로 의사는 아니지만,
질병과 매일 사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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