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중증이라니… 저 이제 죽는 건가요?

지금부터 바꾸면 늦지 않습니다. 중증 지방간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
2025-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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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표정으로 검사결과지를 보고 있는 남자

이런 상황,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았습니다.
초음파 판독에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고도 지방간(fatty liver, severe)”
간호사 선생님이 덧붙였습니다.
“지방간이 좀 심하네요. 중증이라고 보시면 돼요.”

‘중증’이라는 단어가 머릿속을 때렸습니다.
“이제 큰 병 걸리는 건가?”
“간암이나 간경화가 시작된 건가요?”

“죽는 건 아닌지… 겁이 나서 그날 잠을 제대로 못 잤습니다.”


중증 지방간, 정말 위험한가요?

● 용어 설명

중증(고도) 지방간은 간세포의 66% 이상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입니다.
전체 간의 3분의 2 이상이 지방에 잠겨 있다는 뜻이에요.


● 원리 설명 (비유 포함)

간은 ‘몸속 공장’이자 ‘해독 센터’입니다.
그런데 이 공장의 3분의 2가 기름과 쓰레기로 덮여 있다면…
무언가 고장나기 직전인 상태, 그게 바로 중증 지방간입니다.


● 얼마나 위험한가요?

  • 중증 지방간은 단순한 지방 축적 상태를 넘어,
    간에 지속적인 염증과 세포 손상이 동반되기 시작한 시점입니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고,
    간섬유화,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등급지방 침착률상태위험도
경도5~33%비교적 안정낮음
중등도33~66%진행 중중간
중증(고도)66% 이상구조적 손상 시작높음

“중증 지방간은 경고등이 아니라 경고음입니다.
지금 조치를 시작하면 되돌릴 수 있습니다.”


● 증상은 없나요?

  •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 간이 70% 이상 손상되어도 특별한 통증이 없습니다.
  • 하지만 일부는 피로감, 메스꺼움, 오른쪽 윗배 통증을 경험합니다.

●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 초음파 검사: 간 밝기 증가, 음영 변화로 고도 확인
  • 혈액검사: ALT, AST, 감마GT 등 상승
  • FibroScan or MRI: 지방량과 간섬유화 정도 정밀 측정
  • 간 조직검사: 필요한 경우 정확한 간 손상 정도 확인

● 치료는 가능한가요?

네. 중증 지방간도 되돌릴 수 있습니다.
간은 재생력이 매우 뛰어난 장기입니다.
조건은 단 하나 – 지금부터 바꾸는 것입니다.


● 치료 방법

  • 체중 감량 (최소 7~10%)
    → 지방량 감소 + 염증 개선 + 섬유화 예방
  • 고혈당·고지혈증 동반 시 적극 치료
    → 대사 증후군 개선이 핵심
  • 운동 습관: 걷기 + 근력 병행, 주 3~5회 이상
  • 절주 or 금주: 회복 속도에 결정적

“지금까지 간에 기름을 부었다면,
오늘부터는 물을 주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제 얘기 같다고요?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중증이라는 말을 듣고
심장이 철렁했습니다. 진짜 ‘죽는 병’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그때 한 전문의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지금부터 바꾸면 괜찮습니다. 간은 생각보다 강합니다.”
그 말 한 마디에 눈물이 날 뻔했죠.

지금은

  • 매주 체중을 기록하고,
  • 주말마다 미리 식단을 짜고,
  • 혼자 있을 땐 조용히 간을 생각합니다.

중증이었기에, 지금이 전환점입니다. (17년차 직장인 L씨)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중증 지방간 진단 후 첫 7일 루틴]

요일실천 과제설명
1일차체중 기록 + 목표 설정5~10% 감량 목표 시작점
2일차정제 탄수화물 OUT흰쌀/빵 → 귀리/잡곡으로 대체
3일차저녁 식사 3시간 전 완료수면 중 대사 부담 최소화
4일차계단 오르기 5층 이상간 해독 보조 근육 자극
5일차술 완전 중단 선언간 독소 차단 선언일
6일차야채 2종 + 단백질 1종 추가회복 식단 기본 구성
7일차간수치 정리 + 진료 예약다음 단계로 연결

PDF 다운로드:
“중증 지방간 대응 루틴표”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중증 지방간은 위험 단계이지만, 되돌릴 수 있습니다.
  • 감정: 무섭고 두려운 그 순간이, 바꿀 수 있는 가장 빠른 때입니다.
  • 실천: 오늘 체중부터 기록해보세요. 시작이 달라지면, 끝도 달라집니다.

다음 콘텐츠 예고:
“간수치 ALT·AST 높으면 지방간? 다른 원인도 있을까?”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지남

건강을 무시하던 환자에서, 실천하는 사람으로 의사는 아니지만,
질병과 매일 사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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