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중등도입니다”라는 말을 들었는데요…
이게 심각하다는 건가요? 아니면 괜찮다는 건가요?
이런 상황,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간 초음파 결과 나왔습니다. 중등도 지방간이에요.”
의사 선생님은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렇게만 말하셨죠.
‘중등도’라니, 그게 나쁜 건가요? 아니면 아직은 괜찮은 건가요?
사실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그냥 진료실을 나왔습니다.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했지만, 왠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중등도 지방간’이라는 말, 무슨 뜻인가요?
● 용어 설명
중등도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33~66% 이상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즉, 간의 3분의 1 이상이 지방으로 차 있는 상황이에요.
● 원리 설명
간은 몸속 ‘화학 공장’이자 ‘해독 센터’입니다.
그런데 그 안에 기름때가 절반 가까이 끼어 있다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까요?
→ 지방간은 ‘침묵의 장기’인 간의 비상 신호입니다.
● 중등도 = 애매한 말일까요?
사실 중등도라는 표현은 ‘괜찮다’와는 거리가 멉니다.
의학적으로는 이미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고,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으로 진행될 위험도 꽤 높습니다.
| 단계 | 지방 침착률 | 의미 | 위험도 |
|---|---|---|---|
| 경도 | 5~33% | 초기에 가까움 | 낮음 |
| 중등도 | 33~66% | 진행 중인 상태 | 중간~높음 |
| 고도 | 66% 이상 | 고위험 | 매우 높음 |
“중등도는 관리가 절실한 구간입니다.
그대로 두면 고도 지방간이나 간염, 심하면 간경화로도 이어질 수 있어요.” (소화기내과 전문의)
● 주요 증상은 없지만…
- 대부분 증상 없이 진행됩니다.
- 복부 팽만감, 피로감, 메스꺼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간이 70% 이상 망가져도 아무 느낌도 없을 수 있습니다.
● 진단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 초음파: 지방 침착률 확인 (중등도는 음영 증가로 구분)
- 혈액검사: ALT, AST 수치가 높아질 수 있음
- 섬유화 검사 (FibroScan): 간의 탄성도 확인해 섬유화(딱딱해진 정도) 평가
- MRI/CT: 정밀한 지방량 확인 가능
● 치료는 가능한가요?
네.
중등도 지방간은 되돌릴 수 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식습관과 생활을 바꿔야 합니다.
● 치료 방법과 관리 전략
- 체중 감량 (5~10%): 지방 축적 감소에 가장 효과적
- 운동: 걷기 + 유산소 + 근력 병행, 주 3~5회
- 식단: 정제탄수 줄이고, 단백질·식이섬유 중심
- 절주 or 금주: 술은 간의 회복을 막는 1순위 적
- 정기검사: 3~6개월 간격으로 추적
제 얘기 같다고요?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중등도라는 말을 들었을 땐 잘 몰랐어요.
괜찮다는 건지, 심각한 건지…”
그래서 방치했고, 6개월 뒤 수치는 더 올랐습니다.
그제야 진짜 위기감을 느꼈고,
그때부터 루틴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아침마다 두부를 챙겨먹고,
퇴근 후 한 정거장을 걸어갑니다.
나와 간, 둘 다 회복 중입니다. (15년차 직장인 K씨)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중등도 지방간 환자를 위한 7일 리셋 루틴]
| 요일 | 실천 과제 | 설명 |
|---|---|---|
| 1일차 | 식단 일기 작성 시작 | 먹은 음식 → 수치 변화 추적 습관 |
| 2일차 | 아침밥 챙기기 (현미+두부) | 혈당 안정 + 해독 촉진 |
| 3일차 | 점심 탄수화물 절반 줄이기 | 간 부담 완화 |
| 4일차 | 하루 30분 걷기 실천 | 지방 분해 자극 |
| 5일차 | 저녁에 채소 2종 추가 | 섬유소로 대사 정돈 |
| 6일차 | 물 2L 섭취 (분할) | 간 세정 & 혈액순환 도움 |
| 7일차 | 간 수치 파일 정리 시작 | 변화 추적의 시작점 만들기 |
PDF 다운로드 (계획중):
“중등도 지방간 루틴표 + 식단 체크리스트”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중등도’는 심각하지 않다는 뜻이 아닙니다. 진행 중이라는 뜻입니다.
- 감정: 늦지 않았습니다. 지금부터 바꾸면 됩니다.
- 실천: 오늘 먹은 점심부터 기록해보세요. 그게 첫 걸음입니다.
다음 콘텐츠 예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 간경화로 가는 숨은 경로”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