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닝
진행자:
“안녕하세요. 팟캐스트 ‘간을 잃기 전에’ 여섯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 화는 말이 거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흰 국화 한 송이, 조용한 장례식장,
그리고 붉어진 눈으로 카메라를 정면 응시하는 한 사람.
바로 ‘윤해진’이었습니다.
그 인물을 연기한 배우 이소연님을 모셨습니다.”
🎤 배우 소개
배우 이소연:
“안녕하세요. 배우 이소연입니다.
저는 6편에서 간질환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낸 딸,
‘윤해진’ 역을 맡았습니다.
장례식장 바깥, 조문객들이 다 떠난 뒤
정면을 응시하며 서 있는 장면, 기억하실 거예요.”


🎭 캐릭터 이야기
이소연:
“해진이는 감정이 많은 사람인데,
표현을 너무 늦게 배운 사람이에요.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자리에서
비로소 자기 감정을 직면하는 인물이라고 느꼈어요.”
“촬영할 때 감독님이 그러셨어요.
‘이 장면은 울면 안 된다.
울 수 없어서 가만히 서 있는 사람의 이야기다.’
그 말 듣고
제 안에 있던 수많은 감정들이
고스란히 멈췄던 것 같아요.”
📌 인상 깊었던 장면
이소연: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장면이었어요.
그 눈빛 안에
‘아버지를 보내는 인사’도 있었고,
‘이제 내가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있었고…
어떻게 보면
짧은 장면 안에 두 사람의 전 생애가 들어간 느낌이었어요.”
💬 시청자 반응 & 메시지
이소연:
“‘조문객들이 다 떠난 뒤에 혼자 인사하는 해진이,
그게 딱 내 모습이었다’는 댓글이 있었어요.
그 순간,
이 캐릭터가 누군가에게는
‘말 못했던 애도의 장면’을 대신 해줬다는 걸 알았죠.”
“실제로 어떤 분은
‘국화꽃을 사서 아버지 사진 앞에 올렸다’고 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하루 종일 마음이 뭉클했어요.”
🎧 클로징
진행자:
“윤해진은 끝까지 울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누구보다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죠.
다음 화에서는
마지막 주인공,
진료실 복도에서 건강검진 결과지를 쥐고
결심을 다잡는 ‘김지윤’ 역을 맡은 배우 윤지후님과 함께합니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 목소리도 꼭 함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