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을 잃기 전에 – 배우들의 목소리> Ep.04 “설명하는 게 제 일이었죠. 그런데 그날은… 저도 조용히 침묵했어요.” – 한유석 교수를 연기한 배우 이정우

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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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

진행자:
“안녕하세요. 팟캐스트 ‘간을 잃기 전에’ 네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누군가의 병을 진단하는 일을
30년 넘게 해온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말로 전달하던 사람이,
어느 날은 말없이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그 장면,
바로 ‘한유석 교수’입니다.”


🎤 배우 소개

배우 이정우:
“안녕하세요. 배우 이정우입니다.
저는 4편에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의사,
‘한유석’ 역을 맡았습니다.
흰 가운을 입고,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조용히 설명하던 그 인물입니다.”


🎭 캐릭터 이야기

이정우:
“한유석 교수는 늘 설명하는 사람이에요.
환자에게, 보호자에게, 때로는 스스로에게도요.
‘이건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건 간 수치의 문제입니다’
그렇게 차분한 언어로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역할이죠.”

“그런데 대본을 읽으면서 느낀 게 있어요.
이 사람도 사실은,
설명해줄 수 없는 순간 앞에서는
‘그저 같이 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겠구나.”


📌 인상 깊었던 장면

이정우:
“진료실에서 환자의 혈액검사표를 펼치고
한참 말없이 바라보던 장면이 있어요.
그 장면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어요.
대사도 없었고, 음악도 없었고…
그런데 그 정적 속에서
‘이 사람이 이 직업을 얼마나 오래 했는지’가 보였던 것 같아요.”

“그건 연기라기보다 ‘숨 쉬는 연기’였어요.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니까.”


💬 시청자 반응 & 메시지

이정우:
“댓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어요.
‘이런 의사가 내 곁에 있었다면, 어머니 마지막 순간이 덜 두려웠을 것 같아요.’
그 댓글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죠.”

“이 드라마는 단순히 병을 그리는 게 아니라,
그 병을 둘러싼 관계와 시간을 다루고 있다는 걸
그때 다시 느꼈습니다.”


🎧 클로징

진행자:
“설명하는 사람의 침묵은, 때론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한유석 교수는 그걸 아는 사람이었고,
배우 이정우 님은 그걸 보여준 사람이었습니다.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복수가 차고 체력이 무너진 말기 간암 환자
‘조만섭’ 역을 연기한 배우 박근호님의 이야기를 만나봅니다.”

간지남

건강을 무시하던 환자에서, 실천하는 사람으로 의사는 아니지만,
질병과 매일 사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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