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을 잃기 전에 – 배우들의 목소리> Ep.02 “엄마니까 괜찮은 줄 알았죠” – 박선희를 연기한 배우 박민정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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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닝

진행자:
“안녕하세요, 팟캐스트 ‘간을 잃기 전에’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이번 화의 주인공은,
아이들을 등굣길에 내보내며,
단 30초라도 멈춰 설 수 없었던 그 사람, ‘선희’입니다.”


🎤 배우 소개

배우 박민정:
“안녕하세요. 배우 박민정입니다.
저는 2편에서 40대 워킹맘 ‘박선희’ 역을 연기했어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아이들을 보내고, 잠깐 정면을 응시하던 그 장면… 기억나시죠?”


🎭 캐릭터 이야기

박민정:
“선희는 어떤 면에서 ‘우리 모두의 엄마’였어요.
출근 준비하랴, 아이 도시락 챙기랴, 진료 예약 시간 맞추랴…
늘 자기 일은 ‘나중’이 되는 사람.
그런데도 ‘잘 살고 있다’는 말밖에 못하는 사람.”

“저 역시 두 아이 엄마인데요,
연기하면서 너무 많이 울컥했어요.
특히 대본에 없는 숨 멈추는 순간들이 있었거든요.
‘선희는 원래 말이 빠른 사람인데,
간 수치 얘기를 듣는 순간 말문이 막힌다’
그게 그냥 저였어요.”


📌 인상 깊었던 장면

박민정: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엘리베이터 닫히는 소리 뒤에 남겨진 선희의 ‘숨소리’였어요.
대사는 없었지만, 그 장면에 ‘엄마’의 모든 감정이 담겼다고 생각해요.
바쁜데 멈춰야 하고, 걱정되는데 웃어야 하고…
모든 게 동시에 밀려드는 순간.”


💬 시청자 반응 & 메시지

박민정:
“댓글 중에 이런 게 있었어요.
‘저는 애가 없지만, 우리 엄마도 그랬겠구나 싶어서 울었습니다.’
그 말이 너무 고마웠어요.
이 드라마가 엄마들만 보는 콘텐츠가 아니길 바랐거든요.
누군가를 이해하게 해주는 이야기였으면 좋겠어요.”


🎧 클로징

진행자:
“‘괜찮아 보여서 괜찮은 줄 알았던’ 사람들.
그 중 한 명이 박선희였고, 또 어쩌면 우리였을지 모릅니다.
다음 화에서는 간 수치 진단서를 가슴에 품고
텅 빈 사무실에 선 중년 남성, ‘상국’을 연기한 배우 정용철님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놓치지 마세요.”

간지남

건강을 무시하던 환자에서, 실천하는 사람으로 의사는 아니지만,
질병과 매일 사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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