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을 잃기 전에 시리즈 3편 사무실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황달끼가 있는 남성
간을 잃기 전에 시리즈 3편 사무실에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황달끼가 있는 부장님

<간을 잃기 전에> 3편 – “왜 이제야 왔냐고요? 그냥 피곤한 줄 알았죠.”

늦은 진단, 피로 뒤에 숨은 간의 신호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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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을 너무 늦게 찾은 남자의 후회

✅ 주인공 정보

이상국 (李相國),
相(서로 상) + 國(나라 국), 나라(회사)의 대표, 하지만 자기를 잃어버림. ‘회사’와 ‘책임’의 상징인 이름. 조직의 큰 틀 속에서 스스로를 유지하려 했지만 이제 건강 앞에서 흔들리는 위태로운 이 시대의 부장님.

만 53세 남성, 대기업 부장급 관리자. 반복되는 야근과 회식, 과로 속에서 최근 건강검진에서 간수치 이상을 처음 지적받았다. ‘나이도 있고 좀 쉬라’는 말을 처음 들은 날.

넥타이를 반쯤 푼 와이셔츠. 안색이 노랗게 떠 있음 (황달기). 머리는 반듯하지만 이마와 눈가에 피로함이 보인다.

당황, 부정, 자기합리화, 걱정, 고립감이 갑자기 밀려든다.

이 캐릭터는 성공한 듯 보이지만 몸의 신호를 외면해온 중년의 자화상을 상징합니다.


1. 그냥 피곤한 줄 알았습니다

하루 이틀 피곤한 게 아니었습니다.
일주일, 한 달이 지나도
피로가 가시질 않았습니다.

기운이 없고, 식욕도 없고,
사람들이 말하더군요.
“나이 들어서 그래요.”
“간 때문일 수도 있대요.”

그 말을 듣고도
병원에는 안 갔습니다.

그냥 좀 쉬면 나아지겠지.
내 몸은 그래도 잘 버텨왔으니까.


2. 그런데 어느 날, 어지러워서 주저앉았습니다

회의실 앞에서 갑자기 어지러웠고,
계단을 내려가다 휘청했습니다.

그제야 병원에 갔습니다.
피검사, 초음파, 이것저것 하고
며칠 뒤에 다시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이 말하더군요.

“간이 많이 지쳐 있습니다.
섬유화 진행이 의심됩니다.
왜 이제야 오셨어요?”


3. 그 말이 이상하게 아프더군요

“왜 이제야 오셨어요?”

누구보다 내 몸을 아껴야 할 사람이
바로 나인데,
나는 내 몸이 낸 신호를
의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 오른쪽 윗배가 눌리는 느낌
  •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무거움
  • 눈이 뻑뻑하고 잇몸이 자주 부음

다 있었는데,
다 무시했죠.
‘설마 내가 병일까’ 했습니다.


4. 돌아보니…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그간 수치도 있었고,
지방간이라는 얘기도 들은 적 있었지만
그게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피곤해서 그랬겠지.”
“회식 좀 줄이면 되겠지.”

그렇게 넘긴 것들이
지금은
‘왜 그랬을까’로 바뀌었습니다.


5. 다음 이야기

“간경변입니다. 간이 딱딱해졌어요.”

다음 이야기는 의사의 시선입니다.
너무 늦게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는
의사의 마음은 어떨까요?

<간을 잃기 전에> 4편 – “간경변입니다. 간이 딱딱해졌어요.”

간지남

건강을 무시하던 환자에서, 실천하는 사람으로 의사는 아니지만,
질병과 매일 사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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