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버지가 간경화로 고생하셨는데,
저도 같은 길을 걷게 될까봐 무섭습니다.”
병원에서 간에 이상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부모님이었습니다.
“혹시 이 병, 유전되는 건가요?”
“가족력이 있으면 저도 간경화 걸릴 수 있나요?”
이런 질문,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2. 간경화, 유전되는 병일까요?
● 용어 설명
- 간경화는 간에 지속적인 염증과 손상이 생겨
간세포가 굳고 쪼그라든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다양한 간 질환이 오랜 시간 방치되었을 때 생기는 ‘결과’입니다.
● 원리 설명 (비유 포함)
간은 자기 회복 능력이 매우 강한 장기입니다.
하지만 반복된 공격(염증)을 받으면,
점점 딱딱한 흉터 조직(섬유화)로 대체됩니다.
마치 부드러운 스펀지가
딱딱한 콘크리트처럼 굳어버리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간은
더 이상 정상적인 해독, 단백질 생산, 소화 보조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 유전과의 관계
간경화 자체는 ‘유전병’이 아닙니다.
하지만 간경화를 유발하는 몇몇 질환은 유전적 요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질환 | 설명 | 유전 여부 |
---|---|---|
알파1-항트립신 결핍 | 간에 단백질이 쌓이며 손상 | 유전병 |
윌슨병 | 구리가 간에 축적됨 | 유전병 |
혈색소증 | 철분이 과다 축적 | 유전병 |
자가면역성 간염 | 면역 이상으로 간 손상 | 유전 성향 영향 가능 |
지방간 & NASH | 대사 이상 + 가족력 | 생활습관+유전성향 |
즉, “간경화 자체는 유전되지 않지만,
그 배경이 되는 질환은 유전될 수 있습니다.”
3. 저는 괜찮을까요?
“아버지는 술을 즐기셨지만,
저는 비슷하지 않으니 괜찮겠죠?”
“어머니는 간염 보유자였고, 저는 출산 직후 예방주사 맞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나는 괜찮을까요?
유전과 생활습관, 바이러스 노출 등은
모두 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분이라면
‘나는 다를 거야’보단 ‘조금 더 조심하자’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4.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가족력 있는 경우, 간 건강 자가 체크 루틴]
점검 항목 | 실천 방법 |
---|---|
B형·C형 간염 보유 여부 | 혈액검사로 항원/항체 확인 |
지방간 가능성 | ALT/AST, 간초음파 확인 |
유전성 간 질환 여부 | 가족 병력 공유 + 유전자 검사 고려 |
생활습관 점검 | 음주, 비만, 수면, 당뇨, 고지혈증 여부 |
1년 1회 이상 정기검진 | 간수치 + 초음파 기본검사 포함하기 |
PDF 다운로드:
“간경화 가족력 체크리스트”
5.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간경화는 유전병이 아니지만, 유전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질환들이 있습니다.
- 감정: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경각심을 갖고 내 건강을 챙기는 것이 현명합니다.
- 실천: 지금 바로 간염 항체 검사와 간수치를 체크해보세요.
다음 콘텐츠 예고:
“간염 보유자 가족이 꼭 알아야 할 A to Z – 예방부터 관리까지”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