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상황,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수술은 성공적이었어요.
이제 괜찮겠지 싶었죠.”
하지만 몇 달 뒤,
배가 다시 불러오고
말투가 이상해지며 멍한 눈빛을 보일 때,
머릿속은 다시 공포로 가득 찹니다.
“수술했는데… 왜 또 복수가 차죠?”
“간성혼수요? 설마, 다시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다시 돌아가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이식은 끝이 아닙니다.
평생 이어지는 관리의 시작입니다.”
2. 간이식 후, 복수나 간성혼수가 왜 다시 생기나요?
● 용어 설명
- 복수(ascites):
복강 내에 체액이 고이는 현상.
간기능 저하로 인한 혈장 삼투압 변화 또는 문맥압 상승 등이 원인입니다. - 간성혼수(hepatic encephalopathy):
간 기능 저하로 독소(특히 암모니아)를 처리하지 못해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는 상태. 혼란, 졸림, 의식 저하 등으로 나타납니다.
● 간이식 수술 후 발생 가능한 이유
재발 증상 | 발생 원인 (이식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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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 ① 이식한 간의 기능 저하 ② 간정맥 폐쇄(Budd-Chiari syndrome) ③ 면역반응으로 간 손상 ④ 신장 기능 저하에 따른 수분 저류 |
간성혼수 | ① 이식 간의 대사기능 미흡 ② 감염, 탈수, 고단백 식사 후 암모니아 증가 ③ 약물 부작용 (특히 이뇨제, 진정제 등) ④ 문맥전신단락 잔존 |
“정상적인 간으로 교체하더라도,
이식 후 새로운 문제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 주요 징후별 초기 증상
증상 | 주의해야 할 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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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 체중 급증(2~3kg↑), 배둘레 팽창, 소화불량, 숨참 |
간성혼수 | 말 느려짐, 졸림, 방향감각 상실, 손떨림(‘flapping tremor’) |
● 언제 위험한가요?
- 복수가 반복되거나 급속히 증가하는 경우
→ 초기 거부반응, 혈류 이상, 신장기능 저하 의심 - 간성혼수가 반복되거나 중증화되는 경우
→ 면역억제제 과량 or 감염, 대사 문제, 이식 간의 기능 저하 가능
●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증상 | 즉시 대처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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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의심 시 | – 체중, 복부둘레 매일 측정 – 저염식 재조정 – 수분 섭취 제한 (의사 지시하에) – 복부 초음파 검사 요청 |
간성혼수 의심 시 | – 단백질 섭취량 조절 – 락툴로오스 복용 여부 확인 – 최근 복용한 약물 확인 (진정제 등 중단 필요) – 즉시 병원 연락 및 입원 판단 |
“복수나 혼수는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이식 간의 상태를 보여주는 신호입니다.”
3. 제 얘기 같다고요? 사실, 누가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복수는 다시 안 생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엄마가 말이 느려지고 멍해졌을 때, 처음엔 피곤한 줄 알았습니다.
그게 간성혼수 전조라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식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 매일 체중을 기록하고,
- 식단을 다시 짜고,
- 의심되는 증상이 생기면 주저 없이 병원에 연락하는 것.
그게 우리 가족이 배운 새로운 일상이었습니다.
4.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간이식 수술 후 관리 루틴 – 복수 & 간성혼수 대비 체크리스트]
구분 | 실천 항목 | 설명 |
---|---|---|
매일 | 체중 & 복부 둘레 기록 | 2일간 2kg 이상 증가 시 병원 문의 |
식사 | 저염식 유지 & 단백질 균형 | 복수, 혼수 예방 위한 식단 구성 필요 |
약물 | 면역억제제 & 이뇨제 복용 시간 체크 | 복용 시간 엄수, 이상 반응 기록 |
증상 모니터링 | 의식, 말투, 졸림, 손떨림 확인 | 변화 시 보호자가 즉시 기록하고 병원 보고 |
주 1회 | 간기능 수치 기록 & 비교 | AST, ALT, 빌리루빈, 크레아티닌 등 정리 |
PDF 다운로드:
“간이식 후 재발징후 체크노트 & 관리 루틴표”
5.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간이식을 받았더라도 복수나 간성혼수가 다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감정: 무서운 건 맞지만, 대처법을 알면 두려움은 줄어듭니다.
- 실천: 매일의 작은 기록이 재발을 막는 가장 강력한 방패입니다.
다음 콘텐츠 예고:
“간이식 후 반드시 지켜야 할 약물 복용 수칙과 부작용 관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