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말, 낯설지 않으세요?
“프로트롬빈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INR이 1.4로 높네요. 간 기능 저하가 의심됩니다.”
간염, 지방간, 간경화에 익숙해질 무렵
갑자기 ‘PT’, ‘INR’, ‘응고 시간’이라는 생소한 단어가 등장합니다.
“피가 잘 안 멎는 것과 간이 무슨 관계가 있나요?”
“ALT, AST는 정상인데 이건 왜 문제인가요?”
2. PT(Prothrombin Time), 대체 무슨 수치인가요?
● 용어 설명
PT(Prothrombin Time, 프로트롬빈 시간)은
혈액이 응고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수치입니다.
- 정상적으로 피가 멎기 위해선 혈액응고인자(단백질)가 필요합니다.
- 이 응고인자들은 간에서 합성되며, 비타민 K의 도움도 받습니다.
“즉, PT는 간이 응고 단백질을 잘 만들고 있는지를 보는 지표입니다.”
● 정상 수치 기준
항목 | 정상 범위 |
---|---|
PT (초 단위) | 10 ~ 14초 |
INR | 0.8 ~ 1.2 |
INR (국제 표준화 비율)은 병원마다 다른 검사 환경을 보정한 수치로,
PT 수치를 보다 정확하고 일관되게 해석할 수 있게 해줍니다.
● PT가 늘어난다는 건?
- 간이 응고인자를 못 만든다는 뜻
- 출혈이 멈추기까지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뜻
PT 수치 해석 | INR 수치 해석 | 의미 |
---|---|---|
14~17초 | 1.3~1.5 | 간 기능 저하 초기 가능성 |
18초 이상 | 1.5 이상 | 중등도 이상 간기능 저하 |
20초 이상 | 2.0 이상 | 간경화 후기, 간부전 위험 |
“PT는 간이 ‘지금 아무것도 못 하고 있다’는 상태를 조용히 보여줍니다.”
● PT는 ‘ALT/AST’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수치 | 의미 | 대표 질환 |
---|---|---|
ALT/AST ↑ | 간세포 손상 정도 | 급성 간염, 지방간 등 |
PT ↑ | 간의 기능 저하 상태 | 만성 간염, 간경화, 간부전 등 |
“ALT는 ‘간이 다쳤다’,
PT는 ‘간이 일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 간 질환별 PT 수치 변화
질환 | PT/INR 변화 | 특징 |
---|---|---|
지방간 | 보통 정상 | 간 합성 기능 보존 |
급성 간염 | 경도 연장 가능 | 염증 심할 경우 일시적 기능 저하 |
만성 간염 | 경도 연장 | 반복 염증 → 합성기능 감소 |
간경화 | PT 연장 / INR 상승 | 응고인자 합성 감소, 출혈 위험 ↑ |
간부전 | PT 20초↑ / INR 2.0↑ | 응급상황 가능성, 이식 고려 대상 |
간암 | 간경화 기반이라면 PT 연장 동반 가능 |
● PT 상승 외에 함께 봐야 할 수치
조합 수치 | 의미 |
---|---|
PT ↑ + 알부민 ↓ | 간 합성 기능 저하의 전형적인 조합 |
PT ↑ + 빌리루빈 ↑ | 간 배설 + 합성 동시 기능 저하 |
PT ↑ + 혈소판 ↓ | 간경화 & 비장비대 동반 가능성 (출혈 위험 ↑) |
3. 이런 이야기, 나와 닮지 않았나요?
“간수치는 정상이래서 안심했는데,
출혈이 잘 안 멎고, 자꾸 멍이 들길래 다시 검사했어요.”
“INR이 1.6이라며 간 기능이 안 좋다고 했죠.
그게 복수, 출혈, 피로와 다 연결된다고 하더군요.”
그 수치는 ‘이 간은 더는 단백질을 못 만들고 있습니다’라는
조용한 구조신호였던 거죠.
4. PT 수치 개선을 위한 생활 실천 루틴
[PT 수치 관리 루틴 – 5일 기본 실천 가이드]
요일 | 실천 과제 | 설명 |
---|---|---|
1일차 | PT/INR 수치 기록 & 추적 | 최근 검사 수치 캡처 또는 메모 |
2일차 | 알부민, 빌리루빈 수치 동시 확인 | 간 합성 + 배설 기능 종합 해석 |
3일차 | 비타민 K 식품 섭취 점검 | 깻잎, 시금치, 브로콜리 등 적절히 |
4일차 | 출혈 주의 활동 줄이기 | 칫솔, 면도, 발톱 관리 등 부상 주의 |
5일차 | 재검 날짜 계획 및 복약 확인 | 와파린 등 복용 중이면 복약지도 필요 |
PDF 다운로드:
“PT-INR 수치 관리 체크리스트”
5.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PT는 간이 ‘응고 단백질’을 잘 만들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로, 간 기능 저하의 핵심 지표입니다.
- 감정: 피가 잘 안 멎는다는 건, 간이 나를 지켜주는 힘을 잃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ALT가 정상이더라도 안심해선 안 됩니다.
- 실천: 지금 PT, INR, 알부민 수치를 함께 확인해보세요. 간이 조용히 보내는 구조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다음 콘텐츠 예고:
“출혈이 잘 생긴다면? – PT 상승과 간 기능 저하의 관계”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