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이 생기면 LDL 콜레스테롤도 올라갈까요?

간 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 같이 오를 수 있는 이유
202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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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 남성의 모습 뒤로 담즙정체 이미지와 앞에는 LDL 상승표시

1. 이런 상황, 혹시 겪고 계신가요?

작년 12월, 갑작스러운 황달과 함께 간수치가 1,400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때 피검사 결과지를 보며 이상한 수치를 하나 더 발견했죠.
LDL 콜레스테롤 157.

“황달은 간 때문인데… 콜레스테롤 수치도 같이 오른다고?”

담즙이 잘 빠지지 않으면 생긴다는 황달.
그런데 콜레스테롤도 담즙과 연결돼 있다면,
혹시 황달이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끌어올리는 건 아닐까요?


2. 이 두 가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 용어 설명

  • 황달빌리루빈이라는 노란 색소가 혈액에 쌓이면서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변하는 현상입니다.
  •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며,
    혈관 속에 쌓이면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원리 설명 (비유 포함)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즙으로 배출됩니다.
담즙은 음식 속 지방을 소화하는 역할을 하죠.

하지만 황달이 생길 정도로 담즙 흐름이 막히면,
콜레스테롤이 배출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머물게 됩니다.

마치 하수관이 막혀서 기름때가 역류하는 것처럼,
간이 콜레스테롤을 버리지 못하면 몸 안에 쌓이게 되는 거죠.

● 발병 원인과 연관 메커니즘

  • 담즙 정체(cholestasis)가 황달을 유발하고, 동시에 콜레스테롤 대사를 망가뜨립니다.
  • 간세포 손상도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거나 변환하는 능력을 떨어뜨립니다.
  • 심한 경우엔 Lipoprotein X라는 비정상 지질이 생겨
    LDL 수치가 실제보다 높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관련 현상설명
담즙 정체콜레스테롤이 담즙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혈액에 남습니다
간세포 손상콜레스테롤을 담즙산으로 전환하는 기능이 떨어집니다
염증 반응급성 간염 등에서 지질 대사도 일시적으로 혼란을 겪습니다

● 이런 상황이라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급성 간손상기에는 LDL 수치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 간 상태가 회복된 이후 다시 측정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 이후에도 LDL이 높게 유지된다면 지질대사 자체의 문제로 보고 따로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제 얘기 같다고요? 사실, 제 지인 이야기입니다.

그날 검사 수치를 본 순간, 두려움보다 더 큰 건 혼란이었습니다.

“LDL이 이렇게 높은 게… 간 때문인가요? 콜레스테롤 때문인가요?”

의사 선생님은 말했습니다.
“지금은 간수치가 너무 높아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따지는 게 의미 없습니다.
간이 안정된 뒤 다시 재보죠.”

그 말이 전부는 아니었겠지만, 그 말 한마디가 안심이 됐습니다.

무언가 복잡한 것 같아도,
몸은 다 연결되어 있고, 회복도 한 가지씩 풀어나가야 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4.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황달 + 고지질 상태 초기 대응 체크리스트]

단계실천 과제설명
1단계검사 수치 정리간수치, 빌리루빈, LDL 수치를 시간 순으로 기록하세요.
2단계지질 수치 재검 계획간 기능 회복 후 1~3개월 사이에 재검이 필요합니다.
3단계식이 중단 판단급성기에는 무리한 콜레스테롤 식이조절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4단계담즙 정체 여부 확인초음파, CT, MRI로 담도 폐쇄나 담즙 흐름 장애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5단계주치의 상담LDL 수치 해석 및 관리 여부를 전문의와 함께 판단하세요.

✅ 자료 다운로드:

“황달 & 콜레스테롤 수치 이해 노트 (PDF)” 준비 중입니다.


5.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황달이 생기면 담즙 정체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도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 감정: ‘두 개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몸에서 연결된 이야기’임을 알게 됐습니다.
  • 실천: 간이 안정된 뒤, 다시 LDL 수치를 재확인하세요.

다음 콘텐츠 예고:
“담즙 정체? 담낭 문제? – 초음파로 무엇을 볼 수 있나요?”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지남

건강을 무시하던 환자에서, 실천하는 사람으로 의사는 아니지만,
질병과 매일 사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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