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얘기, 낯설지 않으셨나요?
“페리틴 수치가 높다는데 빈혈은 아니래요.”
“트랜스페린은 낮은데, 철은 많다고요?”
“혈액 속 철분보다,
간에 얼마나 쌓였는지를 보는 게 더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2. 철분 관련 수치, 대체 뭐가 뭔가요?
● 핵심 개념 정리
항목 | 의미 | 역할 |
---|---|---|
Serum Iron | 혈청 내 철분 | 당장 사용 가능한 철 |
Ferritin (페리틴) | 철 저장 단백질 | 간, 비장, 골수 등에 저장 |
Transferrin | 철 운반 단백질 | 철을 필요한 곳으로 전달 |
TIBC (총 철결합능) | Transferrin 총량 | 운반 가능한 철 ‘좌석 수’ |
UIBC (불포화 철결합능) | 아직 철이 안 앉은 빈 좌석 | 여유 좌석 수 |
“Ferritin = 창고에 쌓인 철
Transferrin = 철을 실어 나르는 택배차
TIBC = 트럭 좌석 수
Serum Iron = 지금 트럭에 실린 철”
● 정상 수치 기준
항목 | 정상 범위 (성인) |
---|---|
Ferritin | 남 22~275 ng/mL, 여 10~204 ng/mL |
Serum Iron | 50~170 μg/dL |
TIBC | 250~400 μg/dL |
Transferrin Saturation (TS%) | 20~50% (Serum Iron ÷ TIBC × 100) |
● 수치별 조합 해석법
상태 | Serum Iron | Ferritin | TIBC | TS% | 의미 |
---|---|---|---|---|---|
철 결핍성 빈혈 | ↓ | ↓ | ↑ | ↓ | 철 부족, 창고도 비어있음 |
만성 질환 빈혈 | ↓ | 정상 or ↑ | ↓ | ↓ | 철은 있지만 못 씀 |
철 과잉/철과다증 | ↑ | ↑↑ | ↓ | ↑↑ | 창고 넘침, 혈중 철도 많음 |
간질환 | ↑ or ↓ | ↑↑ or ↓ | ↓ | ↑ or ↓ | 질환 종류에 따라 다름 |
● 간 질환별 철분 수치 경향
질환 | Ferritin | Serum Iron | Transferrin | 특징 |
---|---|---|---|---|
지방간 | 정상 or 약간 ↑ | 정상 | 정상 | 저장 기능 유지 |
만성 간염 | ↑ | ↑ or 정상 | ↓ | 저장철 증가, 운반 단백 감소 |
간경화 | ↑↑ (500 이상) | 정상 or ↓ | ↓ | 철 저장↑ + 합성 기능↓ |
간암 | ↑↑↑ | ↑ | ↓↓ | 철 대사 조절 기능 붕괴 |
철과다증 (혈색소증) | 1000 이상도 가능 | ↑ | ↓ | 간에 철이 축적 → 간경화 유발 가능 |
3.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으셨나요?
“어머니는 빈혈이라고 해서 철분제를 먹었는데,
오히려 피로감이 더 심해졌어요.”
“알고 보니 간경화 초기였고,
페리틴이 800을 넘는 상태였어요.
간이 철을 쓰지 못하고, 계속 쌓아만 두고 있었던 거죠.”
간이 아프면 철은 남고, 몸은 부족을 느낍니다.
그게 바로 ‘간과 철분의 기묘한 관계’입니다.
4. 철분 수치, 어떻게 해석하고 관리해야 할까요?
[철분 수치 & 간질환 해석 루틴 – 5단계 체크리스트]
단계 | 실천 과제 | 설명 |
---|---|---|
1단계 | Ferritin + Iron + TIBC 동시 확인 | 단일 수치보다 조합이 핵심 |
2단계 | A/G 비율, 간수치 함께 보기 | 간 합성 기능 저하 여부 확인 |
3단계 | 최근 감염/염증 병력 확인 | 염증성 질환도 ferritin을 올림 |
4단계 | 철분제 복용 전 반드시 진단 선행 | ‘빈혈 = 철 결핍’이 아닐 수 있음 |
5단계 | 고수치일 경우 MRI 또는 간초음파 | 철 축적 간 질환(HH) 감별 |
PDF 다운로드:
“철분 수치 해석 가이드 + 간질환별 비교표”
5.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Ferritin과 Transferrin 수치는 단순한 빈혈 지표가 아니라, 간의 철 저장·운반 기능을 보여주는 핵심 수치입니다.
- 감정: 피가 부족한 게 아니라, 간이 철을 잠가버린 상태일 수도 있습니다.
- 실천: 철분제를 복용하기 전, Ferritin 수치를 꼭 확인하세요.
간이 감춰둔 철을 먼저 확인하는 게 먼저입니다.
다음 콘텐츠 예고:
“페리틴이 높다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 철과다와 간경화의 연결고리”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