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상황,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정기검진은 매년 받고 있어요. 간수치는 정상이고, 별다른 증상도 없었죠.”
“그런데 이번에 임신을 준비하려고 병원에 갔더니, 바이러스 수치가 너무 높다고 하더라고요.”
“항체도 없고, 바이러스가 활발히 활동 중이래요. 아무 증상이 없으니까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기에게 옮길 수도 있다고 해서 너무 걱정됐어요.”
“B형 간염 보유자인데 간은 괜찮다고 해서 안심했었거든요.
그런데 임신 생각하니, 내가 더 챙겨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2. B형 간염, 간 수치가 정상이면 괜찮은 걸까요?
● 용어 설명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란, 혈액에서 HBsAg(표면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경우, 간 기능이 정상이어도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조용히 복제될 수 있습니다.
● 원리 설명 (비유 포함)
바이러스는 마치 은밀하게 자라는 잡초와 같습니다. 눈에 띄는 증상이나 수치 이상이 없어도, 뿌리는 깊게 내려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HBV DNA 검사로 실제 바이러스가 얼마나 활동 중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위험 지표
다음 3가지 중 2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고위험군으로 간주하고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항목 | 기준 |
---|---|
HBeAg | 양성 (바이러스 복제 활발) |
HBV DNA | 2,000 IU/mL 이상 (고활성 상태) |
ALT 수치 | 40 U/L 이상 (간 손상 가능성) |
※ 간 수치(ALT)가 정상이더라도, HBV DNA가 높고 HBeAg 양성이라면 잠복기 치료 필요성을 평가해야 합니다.
3. 사실, 임신을 준비하면서 알게 됐어요
“그동안은 특별히 증상도 없고, 매년 받는 검진에서 이상도 없었어요.”
“그런데 임신 얘기를 꺼내자, 감염내과에서 바이러스 수치를 꼭 다시 확인하자고 하셨어요.”
“결과를 보니,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복제되고 있대요. 항체도 없고, 수직감염 위험이 크다고 해서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이제는, 나 혼자 괜찮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아기를 위한 준비도 내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4.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B형 간염 보유 여성의 임신 준비 체크리스트]
단계 | 실천 과제 | 설명 |
---|---|---|
1단계 | 정밀 바이러스 검사 (HBV DNA, HBeAg) | 정기검진 외에 바이러스 활동성까지 확인 필요 |
2단계 | 감염내과 진료 연계 | 치료 필요성, 임신 시기 조율 등 상담 |
3단계 | 항바이러스제 복용 여부 평가 | 수직감염 위험이 높을 경우 임신 전 복용 고려 |
4단계 | 간 수치 주기적 모니터링 | 간 기능 변화 감시 (3~6개월 단위) |
5단계 | 출산 시 아기 예방 계획 세우기 | 면역글로불린 + B형 간염 백신 조합 접종 준비 |
“B형 간염 보유자도 건강하게 아기를 낳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시기’와 ‘준비’입니다.”
5.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간수치가 정상이라도 HBV DNA와 HBeAg 결과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감정: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아기를 생각하니 나의 건강부터 다시 봐야겠다고 느꼈습니다.
- 실천: 지금 바로 정밀검사를 받고, 감염내과 전문의 상담을 예약하세요.
다음 콘텐츠 예고:
“B형 간염 보유 산모가 꼭 알아야 할 신생아 예방 백신 가이드”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