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수치는 높다는데, 지방간은 아니래요?

간수치 상승 = 지방간일까요?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방간이 아니라면 무엇을 의심해야 할까요?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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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결과를 모니터로 확인하고 있는 남자

이런 상황,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ALT 102, AST 87.
간호사가 말했습니다.
“간수치가 많이 높네요. 간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초음파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이랬습니다.

“지방간은 없습니다.”

그럼… 이 수치는 왜 이렇게 높았던 걸까요? 간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없는 건가요?

“설명은 부족하고, 저는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간수치가 높다고 꼭 지방간은 아닙니다

● 용어 설명

간수치란 주로 ALT (GPT)AST (GOT) 수치를 말합니다.
이 수치는 간세포에 염증이나 손상이 있을 때 혈액으로 흘러나오는 효소예요.

즉, 간세포가 상처를 입었는지 여부를 보는 지표입니다.


● 원리 설명 (비유 포함)

ALT와 AST는 간세포 안에 있는 화학물질입니다.
간이 다치면 이 효소가 “피 속으로 새어나오기” 시작합니다.

→ 마치 공장에서 파이프가 터지면 내부 물질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요.


● 지방간과의 관계는?

  • 지방간은 간수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 하지만 간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지방간인 것은 아닙니다.
  • 특히 초음파에서 지방간이 보이지 않으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합니다.

● 간수치 상승의 다른 원인들

원인설명
바이러스성 간염B형/C형 간염 감염 여부 확인 필요
과도한 음주단기간 폭음도 ALT/AST 급상승 유발
약물 독성진통제(타이레놀), 보조제, 한약 등
과도한 운동근육 손상이 ALT/AST 수치를 올릴 수 있음
지방간 외 다른 간질환자가면역 간염, 담도질환 등

● 어떤 검사가 필요할까요?

  • 정밀 혈액검사: 간염바이러스(B/C), 자가항체, 간 기능 종합 지표
  • 초음파 외 검사: FibroScan, MRI, CT 등
  • 간 기능 변화 추적: 2~4주 간격으로 수치 재확인

“지방간이 아니라면
간수치 상승의 원인을 찾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 무조건 간이 나쁜 건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기적 피로, 탈수, 감기 직전, 과음, 고강도 운동만으로도
일시적으로 간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요.

그래서 반복 검사와 경과 확인이 중요합니다.
수치만 보고 스스로 겁먹을 필요도,
괜찮다고 방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 얘기 같다고요?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ALT 120이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말하면 간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 간염 검사 음성,
  • 지방간도 아니고,
  • 일시적인 과로로 인한 상승이라는 결론을 받았어요.

“아무 문제 없다는 말보다,
이유를 알고 납득하는 것이 진짜 안심이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간수치 상승 원인 찾기 – 5단계 점검 루틴]

  1. 최근 복용 약, 보조제 기록하기
  2. 최근 7일 음주 여부 체크
  3. 수면, 운동 패턴 점검 (무리한 운동 여부 포함)
  4. B형·C형 간염 검사 여부 확인
  5. 2~4주 후 혈액검사 재검 예약하기

PDF 다운로드:
“간수치 상승 원인 점검표 + 진료 메모지”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간수치 상승은 지방간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 감정: 숫자에 놀라기보다,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 실천: 오늘부터 수면, 약물, 운동 습관을 점검해보세요.

다음 콘텐츠 예고:
“간수치는 왜 아침보다 저녁에 더 높게 나올까?”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지남

건강을 무시하던 환자에서, 실천하는 사람으로 의사는 아니지만,
질병과 매일 사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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