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 혹시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ALT 102, AST 87.
간호사가 말했습니다.
“간수치가 많이 높네요. 간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요.”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초음파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이랬습니다.
“지방간은 없습니다.”
그럼… 이 수치는 왜 이렇게 높았던 걸까요? 간에 문제가 있는 건가요, 없는 건가요?
“설명은 부족하고, 저는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간수치가 높다고 꼭 지방간은 아닙니다
● 용어 설명
간수치란 주로 ALT (GPT)와 AST (GOT) 수치를 말합니다.
이 수치는 간세포에 염증이나 손상이 있을 때 혈액으로 흘러나오는 효소예요.
즉, 간세포가 상처를 입었는지 여부를 보는 지표입니다.
● 원리 설명 (비유 포함)
ALT와 AST는 간세포 안에 있는 화학물질입니다.
간이 다치면 이 효소가 “피 속으로 새어나오기” 시작합니다.
→ 마치 공장에서 파이프가 터지면 내부 물질이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것처럼요.
● 지방간과의 관계는?
- 지방간은 간수치를 높이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 하지만 간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지방간인 것은 아닙니다.
- 특히 초음파에서 지방간이 보이지 않으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야 합니다.
● 간수치 상승의 다른 원인들
원인 | 설명 |
---|---|
바이러스성 간염 | B형/C형 간염 감염 여부 확인 필요 |
과도한 음주 | 단기간 폭음도 ALT/AST 급상승 유발 |
약물 독성 | 진통제(타이레놀), 보조제, 한약 등 |
과도한 운동 | 근육 손상이 ALT/AST 수치를 올릴 수 있음 |
지방간 외 다른 간질환 | 자가면역 간염, 담도질환 등 |
● 어떤 검사가 필요할까요?
- 정밀 혈액검사: 간염바이러스(B/C), 자가항체, 간 기능 종합 지표
- 초음파 외 검사: FibroScan, MRI, CT 등
- 간 기능 변화 추적: 2~4주 간격으로 수치 재확인
“지방간이 아니라면
간수치 상승의 원인을 찾아야 하는 시점입니다.”
● 무조건 간이 나쁜 건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단기적 피로, 탈수, 감기 직전, 과음, 고강도 운동만으로도
일시적으로 간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요.
그래서 반복 검사와 경과 확인이 중요합니다.
수치만 보고 스스로 겁먹을 필요도,
괜찮다고 방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제 얘기 같다고요?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ALT 120이라는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솔직히 말하면 간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 간염 검사 음성,
- 지방간도 아니고,
- 일시적인 과로로 인한 상승이라는 결론을 받았어요.
“아무 문제 없다는 말보다,
이유를 알고 납득하는 것이 진짜 안심이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간수치 상승 원인 찾기 – 5단계 점검 루틴]
- 최근 복용 약, 보조제 기록하기
- 최근 7일 음주 여부 체크
- 수면, 운동 패턴 점검 (무리한 운동 여부 포함)
- B형·C형 간염 검사 여부 확인
- 2~4주 후 혈액검사 재검 예약하기
PDF 다운로드:
“간수치 상승 원인 점검표 + 진료 메모지”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간수치 상승은 지방간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 감정: 숫자에 놀라기보다,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 실천: 오늘부터 수면, 약물, 운동 습관을 점검해보세요.
다음 콘텐츠 예고:
“간수치는 왜 아침보다 저녁에 더 높게 나올까?”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