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에 쥐가 자주 난다면? 간경화와 전해질 불균형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간경화 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쥐남 증상과 그 관리법을 알려드립니다.
2025-04-29
6 mins read
38 views
쥐남 증상, 간이 보내는 SOS 신호 라는 문구

1. 이런 상황, 혹시 겪고 있으신가요?

“잠을 자다가 갑자기 종아리가 뒤틀리듯 아파서 깼어요.”

“손가락을 쥐려고 하는데, 근육이 딱 굳어버리는 것 같아요.”

“요즘 부쩍 자주, 이유 없이 발바닥에 쥐가 나요.”

그냥 피곤해서 그런가, 혈액순환이 안 좋아서 그런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나요?

하지만 만약,
간 기능 저하간경화 병력이 있는 분이라면—
이 작은 신호를 절대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2. 손발 쥐남, 단순한 근육 문제 아닐 수 있습니다

● 용어 설명

  • 쥐남(근경련):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발생하는 통증.
  • 간경화(Cirrhosis): 간이 만성 염증과 섬유화로 인해 단단해지고 기능이 저하된 상태.

● 원리 설명 (비유 포함)

정상적인 간은 혈액 속 영양소와 전해질(나트륨, 칼륨, 칼슘 등)을 균형있게 유지합니다.

하지만 간이 망가지면,
“혈액 내 영양과 전해질 농도 관리”
기능이 약해지게 됩니다.

마치 정수기 필터가 망가져서
물을 걸러내지 못하는 것처럼,
몸속 ‘전해질 밸런스’가 깨져버리는 거죠.

그 결과, 근육은 신호를 잘못 받아
갑자기 수축하거나 이완을 못하게 되어
쥐(근경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발병 원인

간경화 환자에게 쥐가 잘 나는 주된 이유는:

  • 혈액 속 전해질 불균형 (특히 칼륨, 마그네슘 부족)
  • 단백질 저하 (알부민 감소)
  • 이뇨제 복용 (복수 치료를 위해 사용하지만 전해질 손실 초래)
  • 간 기능 저하로 인한 신경전달 이상

특히 복수를 치료하기 위해
이뇨제를 장기 복용하는 경우,
쥐가 더 빈번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주요 증상 & 경과

  • 수면 중, 특히 새벽에 종아리 쥐
  • 손가락, 발가락에 저릿저릿한 느낌
  • 장시간 앉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근육 경련
  •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약화

처음에는 가볍게 나타나다가,
간 기능이 더 악화되면 빈도와 강도가 모두 증가할 수 있습니다.

“쥐가 심해졌다” → “간 상태도 악화되었을 가능성”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진단 방법

쥐가 자주 발생하는 경우,
단순 근육통으로 보기 전에 다음을 체크해야 합니다:

  • 혈액 검사: 간수치(AST, ALT), 알부민 수치, 전해질 수치(나트륨, 칼륨, 칼슘)
  • 복수 여부: 체내 수분 대사 이상 확인
  • 이뇨제 복용 이력 확인

특히 간경화 진단을 받은 분이라면,
주기적인 혈액검사로 ‘전해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 치료 가능 여부

손발 쥐 자체는 통증 완화가 가능하고,
간 상태도 관리하면 빈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단, 근본 원인인 간 기능 저하나 전해질 불균형을 개선해야 합니다.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찜질로 일시적 완화는 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간 관리와 전해질 보충이 핵심입니다.

● 치료 방법

  • 전해질 보충 (의사와 상의 후 칼륨/마그네슘 보충)
  • 이뇨제 용량 조정 (필요시)
  • 간 기능 보조 약물 복용
  • 단백질(알부민) 보충 식이
  • 복수 조절을 통한 체내 수분 밸런스 개선

절대 임의로 전해질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이뇨제를 중단하면 안 됩니다.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

● 생활 관리 팁

  • 자기 전 종아리 스트레칭 습관화
  • 수분은 하루 1.5~2L 충분히 섭취
  • 저염식(나트륨 과다 섭취 금지) 지속
  • 과도한 운동, 탈수 주의
  • 무리한 체중감량 피하기

“쥐가 자주 난다는 건,
내 몸의 신호 체계가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3. 제 얘기 같다고요?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저도 예전엔 밤마다 종아리 쥐 때문에 잠에서 깨곤 했습니다.

그때는 몰랐어요.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스트레스 탓인가?”라고 넘겼죠.

하지만 간경화 진단 이후,
혈액 검사를 통해 알게 됐습니다.

“전해질이 심하게 깨져 있었던 거예요.”

이후 저염식, 수분 관리,
전해질 보충을 시작하면서—
신기하게도 쥐나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
그게 결국 간을 지키는 가장 빠른 길이었습니다.


4.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쥐나는 증상 대응 루틴 체크리스트]

단계실천 과제설명
1일차전해질 검사 예약혈액 검사로 현재 상태 점검
2일차자기 전 종아리 스트레칭 시작5분 투자, 근육 경련 예방
3일차수분 섭취량 체크하루 1.5~2L, 탈수 예방
4일차식단 기록 시작저염식, 단백질 보충 위주로
5일차이뇨제 복용 관리의사와 상담 후 조정 여부 확인
6일차쥐 증상 일지 작성발생 시점, 강도 기록
7일차재검사 예약4주 후 상태 재확인

PDF 다운로드:

“쥐남 증상 대응 노트” / “간경화 환자를 위한 수분·전해질 관리 루틴”


5.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간경화 환자에게 손발 쥐는 단순 근육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 감정: 작은 신호 하나에도 귀 기울이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출발점입니다.
  • 실천: 오늘부터 수분과 전해질, 스트레칭 루틴을 시작하세요.

다음 콘텐츠 예고:

이뇨제 복용 중 꼭 알아야 할 부작용 관리법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지남

건강을 무시하던 환자에서, 실천하는 사람으로 의사는 아니지만,
질병과 매일 사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답글 남기기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Follow me

Don't M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