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런 상황, 혹시 겪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요즘 밥맛이 없어서요. 그냥 대충 한두 숟갈 뜨고 말아요.”
복수 때문에 배가 불러 터질 것 같은데, 어떻게 밥을 먹을까요.
더구나 소화도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조금씩, 적게 먹습니다.
몸무게도 줄었습니다. 살이 빠진 게 오히려 좋은 걸까요?
그런데요.
간경변과 복수 환자에게 체중 감소는 절대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2. 체중 감소, 왜 복수를 악화시키나요?
● 용어 설명
- 복수(Ascites)란 복강 안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체액이 고이는 것을 말합니다.
- 간경변(Cirrhosis)이 진행되면 간의 혈액 순환이 막혀 복수가 발생합니다.
● 원리 설명 (비유 포함)
생각해보세요.
간은 몸의 ‘공장’입니다.
이 공장이 망가지면, 물이 고이고, 근육은 빠지고, 기력은 사라집니다.
특히 근육(골격근)은 몸속 수분을 잡아주는 저수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식사를 줄여 체중이 감소하면, 지방보다 먼저 근육이 빠집니다.
→ 저수지가 줄어듭니다.
→ 복수를 잡을 수 있는 힘이 줄어듭니다.
→ 복수가 다시 차오릅니다.
● 발병 원인
- 식사 부족 → 단백질·에너지 결핍
- 근감소 → 혈장 단백질(특히 알부민) 감소
- 혈장 삼투압 저하 → 복수 악화
- 복수 증가 → 위장 압박 → 식욕 저하
- 식사량 더 감소 → 악순환
● 주요 증상 & 경과
- 초반에는 복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 착각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때문)
- 이후 급격히 복수 재축적 → 복부 팽만, 호흡 곤란
- 심하면 복수 감염(복막염)까지 위험
체중이 빠진다고 복수가 좋아지는 게 아닙니다.
근육 손실이 복수 악화를 부릅니다.
● 진단 방법
- 체성분 검사(BIA, DEXA 등): 근육량 평가
- 혈액검사: 알부민 수치 체크
- 초음파 검사: 복수량 모니터링
● 치료 가능 여부
- 복수는 완치보다 조절이 목표입니다.
- 영양 유지 + 복수 관리를 병행하면 상태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 치료 방법
- 충분한 단백질, 에너지 섭취
- 염분 제한(하지만 지나친 제한은 금지)
- 이뇨제 조절
- 반복적 복수천자는 가능하면 최소화
● 생활 관리 팁
- 식사는 조금씩 자주(1일 5~6회)
- 수분 섭취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조정
- 가능한 단백질은 유지: 육류, 생선, 달걀, 두부 등
- 잠자기 전 소량 간식(야식) 권장 → 야간 단백 동원 방지
“식사 부족은 복수 악화의 지름길입니다.
‘먹는 것도 치료’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3. 제 얘기 같다고요? 사실, 제 이야기입니다.
“어머니께서 복수 때문에 밥을 거의 못 드셨습니다.”
‘조금만 참으면 나아질 거야.’
‘물만 먹으면 복수가 줄지 않을까?’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체중이 5kg 이상 빠지더니, 오히려 복수가 더 차올랐습니다.
병원에서는 “근감소로 삼투압이 떨어져 복수가 더 악화됐다”고 했습니다.
“복수를 줄이려면 굶지 말고, 오히려 잘 먹어야 한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4. 그래서, 지금 당장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복수 악화를 막는 7일 영양 관리 루틴]
요일 | 실천 과제 | 설명 |
---|---|---|
1일차 | 아침에 단백질 식품 추가 | 삶은 달걀 1개 추가 |
2일차 | 하루 5끼로 나누어 먹기 | 3시간마다 소량 식사 |
3일차 | 염분 섭취 체크하기 | 하루 2g 이하 소금 목표 |
4일차 | 체중 기록 시작 |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조건 측정 |
5일차 | 저녁 간식 추가 | 두부나 바나나 소량 섭취 |
6일차 | 수분 섭취 조정 | 의사 처방 따라 섭취량 기록 |
7일차 | 근력운동 상담하기 | 의사와 운동 가능성 상의 |
다운로드:
[“복수 환자 영양 관리 노트”](PDF 준비 예정)
5. 정리해볼게요. 그리고, 다음 이야기
- 정보: 복수 합병증 환자는 체중 감소가 복수 악화를 부를 수 있습니다.
- 감정: 체중이 빠진다고 좋아할 게 아니라, 더 주의해야 합니다.
- 실천: 오늘부터 식사를 조금씩 자주, 단백질 중심으로 꼭 챙기세요.
다음 콘텐츠 예고:
“복수 환자 식단 짜기 – 염분 줄이고, 영양은 살리는 현실 식단법“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