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려다 간이 망가진다? – 약물유발 간염의 진실과 예방법

밀크시슬, 비타민, 한약… 간에 좋다는 그것들이 간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025-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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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위 약통들을 바라보며 근심하는 남자

“그냥 비타민인 줄 알았는데…”

약물유발 간염, 우리도 모르게 간이 상하는 순간들


오히려 건강해지려고 먹었던 건데…

💬 사례 – 43세 직장인 정다은 씨 “직장생활하면서 피곤함이 누적돼서요. 간에 좋다는 밀크시슬, 비타민B, 홍삼, 눈 영양제, 칼슘제까지… 하나둘씩 챙겨 먹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피로감이 심해지고, 눈도 노래진 것 같아 병원에 갔더니 ‘간수치가 정상의 5배 이상’이라면서 약물유발 간염 같다고 하더라고요.
‘몸을 위해 한 일이 왜 몸을 망치는 일이 됐을까요?’”

이처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 오히려 간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그게 바로 약물유발 간염입니다.


약물유발 간염이란?

✅ 정의

약물유발 간염(Drug-Induced Hepatitis)은 약물,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이 간세포에 독성을 일으켜 생기는 간염입니다.

간은 대부분의 약물을 대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모든 약물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일부는 실제 간 손상을 유발합니다.

✅ 주요 원인 약물

분류예시
일반 의약품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항생제(클라리스로마이신, 이소니아지드), 소염진통제(NSAIDs), 항결핵제
한약/건강기능식품밀크시슬, 홍삼, 감초, 숙지황 등 – 과다복용 시 간 독성 보고 다수
민간요법생약, 즙, ‘간 해독’ 광고 제품 등 – 성분 불분명한 경우 위험

복합 섭취나 상호작용에 의해 간염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 주요 증상

  • 무증상인 경우도 적지 않음
  •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부 불쾌감
  • 황달(눈 흰자 노래짐), 소변 색 진해짐, 전신 가려움
  • 간수치(AST/ALT) 급격한 상승

지금 점검해봐야 할 5가지

점검 항목설명
복용 약물 개수영양제, 비타민, 한약, 병원약을 동시에 복용 중이라면 위험 ↑
성분 중복 여부예: 밀크시슬 + 복합비타민B + 피로회복제 등 유사성분 다수 포함 가능
간수치 체크 여부정기검진 시 AST/ALT 수치 확인 필수
무증상 안심 여부간은 침묵의 장기. 증상 없어도 간 손상 가능성 있음
제품의 출처 및 신뢰도유통경로 불분명, 온라인 구매 제품은 주의 필요

“나쁜 약은 없지만, 나에게 나쁜 조합은 있습니다”

“밀크시슬은 간에 좋다잖아.” “비타민은 물에 녹아 나간다면서요.” “한약은 천연이니까 안전하지 않나요?”

이런 말들, 절반은 맞고 절반은 위험합니다.

약물은 용법·용량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지만, 함께 복용할 때 예기치 못한 독성 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약물 간 상호작용, 간 대사 경로 충돌 등이 간세포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습관이 간 건강을 위협하지 않으려면, “아는 만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핵심 요약 – 내가 약물유발 간염을 의심해야 할 때

항목내용
증상피로, 식욕부진, 복통, 메스꺼움, 황달, 진한 소변 등
복용력비타민, 한약, 건강기능식품, 병원 약 등을 동시에 복용 중인 경우
진단간수치(AST/ALT) 상승, 복부 불쾌감, 초음파 이상 소견 등
대응원인 약물 중단, 휴식, 필요시 입원 치료
예방복용 전 의사 상담, 성분 겹치지 않도록 조절, 불분명한 제품 피하기

“간은 침묵합니다. 그리고 손상된 후에야 신호를 보냅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약이나 보조제들, 정말 내 몸에 맞는지 한 번쯤 돌아보세요.

지금 복용을 멈추라는 말이 아닙니다. 정확히 알고, 전문가와 상의하고, 내 간을 지키는 방식으로 복용하자는 것입니다.

‘작은 불편을 무시한 채 계속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보내는 조용한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간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지남

건강을 무시하던 환자에서, 실천하는 사람으로 의사는 아니지만,
질병과 매일 사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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