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비타민인 줄 알았는데…”
약물유발 간염, 우리도 모르게 간이 상하는 순간들
오히려 건강해지려고 먹었던 건데…
💬 사례 – 43세 직장인 정다은 씨 “직장생활하면서 피곤함이 누적돼서요. 간에 좋다는 밀크시슬, 비타민B, 홍삼, 눈 영양제, 칼슘제까지… 하나둘씩 챙겨 먹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피로감이 심해지고, 눈도 노래진 것 같아 병원에 갔더니 ‘간수치가 정상의 5배 이상’이라면서 약물유발 간염 같다고 하더라고요.
‘몸을 위해 한 일이 왜 몸을 망치는 일이 됐을까요?’”
이처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 오히려 간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그게 바로 약물유발 간염입니다.
약물유발 간염이란?
✅ 정의
약물유발 간염(Drug-Induced Hepatitis)은 약물, 한약, 건강기능식품 등이 간세포에 독성을 일으켜 생기는 간염입니다.
간은 대부분의 약물을 대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모든 약물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일부는 실제 간 손상을 유발합니다.
✅ 주요 원인 약물
분류 | 예시 |
---|---|
일반 의약품 |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항생제(클라리스로마이신, 이소니아지드), 소염진통제(NSAIDs), 항결핵제 |
한약/건강기능식품 | 밀크시슬, 홍삼, 감초, 숙지황 등 – 과다복용 시 간 독성 보고 다수 |
민간요법 | 생약, 즙, ‘간 해독’ 광고 제품 등 – 성분 불분명한 경우 위험 |
→ 복합 섭취나 상호작용에 의해 간염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 주요 증상
- 무증상인 경우도 적지 않음
- 피로감, 식욕부진, 메스꺼움, 복부 불쾌감
- 황달(눈 흰자 노래짐), 소변 색 진해짐, 전신 가려움
- 간수치(AST/ALT) 급격한 상승
지금 점검해봐야 할 5가지
점검 항목 | 설명 |
복용 약물 개수 | 영양제, 비타민, 한약, 병원약을 동시에 복용 중이라면 위험 ↑ |
성분 중복 여부 | 예: 밀크시슬 + 복합비타민B + 피로회복제 등 유사성분 다수 포함 가능 |
간수치 체크 여부 | 정기검진 시 AST/ALT 수치 확인 필수 |
무증상 안심 여부 | 간은 침묵의 장기. 증상 없어도 간 손상 가능성 있음 |
제품의 출처 및 신뢰도 | 유통경로 불분명, 온라인 구매 제품은 주의 필요 |
“나쁜 약은 없지만, 나에게 나쁜 조합은 있습니다”
“밀크시슬은 간에 좋다잖아.” “비타민은 물에 녹아 나간다면서요.” “한약은 천연이니까 안전하지 않나요?”
이런 말들, 절반은 맞고 절반은 위험합니다.
약물은 용법·용량에 따라 ‘약’이 될 수도 있지만, 함께 복용할 때 예기치 못한 독성 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약물 간 상호작용, 간 대사 경로 충돌 등이 간세포에 독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위한 습관이 간 건강을 위협하지 않으려면, “아는 만큼 복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핵심 요약 – 내가 약물유발 간염을 의심해야 할 때
항목 | 내용 |
증상 | 피로, 식욕부진, 복통, 메스꺼움, 황달, 진한 소변 등 |
복용력 | 비타민, 한약, 건강기능식품, 병원 약 등을 동시에 복용 중인 경우 |
진단 | 간수치(AST/ALT) 상승, 복부 불쾌감, 초음파 이상 소견 등 |
대응 | 원인 약물 중단, 휴식, 필요시 입원 치료 |
예방 | 복용 전 의사 상담, 성분 겹치지 않도록 조절, 불분명한 제품 피하기 |
“간은 침묵합니다. 그리고 손상된 후에야 신호를 보냅니다.”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약이나 보조제들, 정말 내 몸에 맞는지 한 번쯤 돌아보세요.
지금 복용을 멈추라는 말이 아닙니다. 정확히 알고, 전문가와 상의하고, 내 간을 지키는 방식으로 복용하자는 것입니다.
‘작은 불편을 무시한 채 계속 복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보내는 조용한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간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