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 그냥 살찐 게 아닙니다 – 방치하면 위험한 지방간 완벽 가이드

무증상이라 더욱 위험한 지방간의 원인과 진행 단계, 치료와 예방법까지 명쾌하게 정리했습니다.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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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비만의 남성과 간 일러스트

숨겨진 간의 침묵 – 지방간의 모든 것

간은 우리 몸의 가장 큰 장기이자 대사의 중심지입니다. 그런데 정상 간의 5% 이상이 지방으로 차오르면 ‘지방간’이라 부르게 됩니다. 지방간은 일반적으로 무증상이라 쉽게 방치되지만, 진행형 질환으로서 간염, 간섬유화, 심하면 간경변,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무증상 = 무해”가 아닙니다. 지방간은 조용히 간을 손상시키는 진행형 질환입니다.


지방간의 두 얼굴 – 비알코올성과 알코올성

지방간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①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NAFLD)

  •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도 지방이 간에 쌓이는 경우
  • 비만, 당뇨,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
  • 최근 전체 성인의 20~30%가 겪는 가장 흔한 간 질환
분류설명
NAFL (단순 지방간)간에 지방만 축적, 염증이나 섬유화 없음
NASH (지방간염)지방 축적과 함께 염증, 간세포 손상 발생. 간경변 진행 가능

②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AFLD)

  • 과도한 음주가 주요 원인
  • 음주 중단 시 회복 가능하나 지속적인 음주는 간염 및 간경변으로 진행 위험

위험 음주량 (한국 기준)

  • 남성: 하루 2잔 이상 지속
  • 여성: 하루 1잔 이상 지속

지방간의 진행 단계

지방간의 진행 단계를 이해하면, 방치의 위험성을 더 잘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정상 간 → 단순 지방간(NAFL) → 지방간염(NASH) → 섬유화 → 간경변 → 간암


지방간의 진단 방법

검사 항목설명
혈액 검사ALT, AST, GGT 수치로 간 손상 파악
복부 초음파지방 축적을 시각적으로 확인
섬유화 스캔 (FibroScan)간의 섬유화 정도 측정
MRI/CT정밀 영상으로 지방 축적 확인

지방간, 얼마나 심각한 상태일까요?

지방간은 초음파 검사상 지방 축적량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구분됩니다.

단계초음파/CT 기준간 상태주요 증상/소견대처 전략
경증지방이 드물게 퍼짐 (30% 미만)간 기능 정상, 염증 없음무증상, 간수치 정상~약간 상승생활습관 개선 시작
중등도지방침착 30~60%간세포 기능 일부 변화 가능간수치 상승, 피로감, 복부 불쾌감적극적 생활습관 개선 및 대사질환 관리
중증지방침착 60% 이상지방+염증(NASH), 섬유화 진행피로, 우상복부 통증, 간 기능 저하전문의 상담, 섬유화 검사 필수

※ 정확한 구분은 간 생검 또는 FibroScan 등 정밀 검사 필요


지방간은 치료할 수 있나요?

Yes. 지방간 치료는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입니다.

변화예시
식이 조절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채소·단백질 위주 식단
체중 감량체중의 5~10% 감량으로도 크게 개선
운동유산소와 근력 운동 병행이 가장 효과적
금주 또는 절주알코올성 지방간은 금주가 회복의 첫걸음

※ 현재 지방간의 공식적인 치료약은 없으나 NASH 대상 신약은 임상 진행 중


지방간, 꼭 알아야 할 오해 vs 진실

오해진실
“살만 좀 찐 건데 괜찮겠지”지방간 방치 시 간염→간경변으로 발전
“간 수치 정상이면 문제없다”정상 간수치에서도 지방간 존재 가능
“약 먹으면 낫는다”치료약 없음, 생활습관 개선 필수

지방간 위험군은 누구?

  • 복부비만 및 최근 체중 증가한 사람
  • 40~60대 중년
  • 당뇨/고지혈증/고혈압 등 대사질환 동반자
  • 잦은 음주자
  • 운동 부족한 직장인
  • 간 수치가 정상이지만 자주 피로한 사람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진행가능성 예측)

  • 복부비만, 최근 체중 증가가 있다
  • 최근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 정기 건강검진에서 ALT/AST 수치가 높았다
  • 주 3회 이상 술을 자주 마신다
  • 당뇨/고지혈증/고혈압이 있다

이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전문 검진을 권장합니다.


앞으로의 콘텐츠 방향

각 지방간 단계별 상세 콘텐츠는 별도의 포스트로 심화해 다룰 예정입니다. 경증 단계의 위험성, 중등도의 관리 전략, 중증 단계의 전문적 대처 등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가이드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지방간은 단순히 ‘기름 낀 간’이 아닙니다. 당신의 간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지금이라도 알아차린다면, 아직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당신의 간을 살릴 골든타임입니다.


※ 이 포스트는 간 건강을 공부하고 있는 환자 본인의 입장이자, 환자 가족의 입장에서 작성한 정보 공유용 글입니다. 개별 상황에 따라 해석과 적용이 달라질 수 있으니, 새로운 시도 전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 질병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모두 제가 직접 조사하고, 이해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전문 의료인이 아니기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오류를 발견하시면 바로 댓글을 남기시거나,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정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간지남

건강을 무시하던 환자에서, 실천하는 사람으로 의사는 아니지만,
질병과 매일 사는 법을 아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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